[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신체나 정서적으로 장애를 가진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방학은 어쩌면 교육이 단절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방학에도 참여가 가능한 특수교육 프로그램들이 늘어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어렵사리 내려놓은 공이 레인을 따라 똑바로 굴러가더니.. 제법 많은 수의 핀을 넘어뜨립니다.
난생 처음 접하는 운동이라 모든 게 어색하지만 금세 하나 둘 따라 배우며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특수교육 대상 중고생을 위한 볼링 프로그램인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한서영 전주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새로운 경함도 될 수 있을 것 같고 학생들의 자신감도 많이 채울 수 있는 활동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수교육 대상인 초등생들이 자신만의 화분을 꾸미는데 푹 빠졌습니다.
화분에 스스로 흙은 채우고 식물의 자리를 잡아가는 동안 몸의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야 하는데
이런 놀이 과정을 거치며 아이들은 심리적 정서적 안정감을 찾아갑니다.
도내 14개 교육지원청은 방학 중 특수교육 단절을 막기 위해 31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45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가 매년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도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그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1명만 있어도 특수학급 설치에 나서고, 교육기관과 관련 서비스도 확충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채정희 전북교육청 특수교육 장학관]
"특수교사 대상으로 행동중재 전문가를 100명 정도 양성해서 교육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특히, 수요자인 학부모들은 설문에서 향후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분야로 개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꼽고 있어 이에 대한 충분하 고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