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앵커▶
코로나 19가 최근 재유행하면서 특히 개학철을 맞은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단체생활에 따른 집단 감염 우려 때문에 일선 학교와 교육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전주시내 한 초등학교 등굣길 모습입니다.
학생 10명 중 2~3명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교에 옵니다.
[윤지민 ]
"엄마가 마스크 쓰고 가라고 해가지고 마스크 쓰고 왔어요"
학부모들 역시 달갑지 않은 감염병 재확산에 학교 보내기가 걱정입니다.
[이지훈 학부모]
"아이들이 면역력도 취약하고 많이 걱정이 되죠."
늦더위로 온종일 냉방기가 돌아가는 밀폐된 교실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감염병 사태를 이미 경험한 터라 급식실 칸막이를 준비하는 등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강일순 전주 우전초 교장]
"손 씻기, 급식실에서 칸막이 돼있는 곳에서 식사하면서 아이들하고 서로 이야기하지 않기.. "
도내 학교 코로나19 감염은 1학기초 정점을 찍었다 당분간 잠잠했지만
방학 전 다시 감염자가 늘기 시작했고 개학 시즌인 이번주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개학을 한 학교는 현재 초등이 70%, 전체 80% 수준으로 오는 주말이면 감염 학생이 지난 3월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강조하고 학교는 소독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감염된 학생의 경우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부터 등교할 것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박광숙 전북교육청 학교보건담당 장학관]
"다른 학생들한테 감염시킬 우려가 있는 학생들은 의사 소견과 진단에 의거해 등교 중지를 명할 수 있으며 거기에 따라서 출석인정 결석을 인정해 줍니다. "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말쯤 절정에 이를 거란 보건당국의 전망 속에 학교와 학부모 모두 사태가 잦아들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