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일 전주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20일 오후에 전주지검에 출두한다"며 "비공개 조사 여부에 대한 의사 타진이 있었지만 과거 울산 사건 때와 같이 모든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2020년 국민의힘의 고발로 시작됐다"며 "정치적 목적으로 그림을 그려놓고 시작된 일에 정치 검사들이 동원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계좌 압수수색 사실은 이 사건의 본질과 목표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 물타기용이든 국면 전환용이든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순한 정치놀음에 장단 맞출 의사가 없다"며 "사건을 만들지 말고 증거가 있다면 그냥 기소하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이스타항공 소유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이스타항공 태국법인 취업 사이의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에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해 계좌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부부 명의의 금융 거래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