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전주·완주 통합론', 지역구 국회의원 생각은?
2024-08-16 532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민선 8기 김관영 전북도정이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전주·완주 통합,


통합 추진을 공식선언하고 정부에 추진 의사를 전달한 지 거의 한 달이 돼 가고 있지만, 여전히 통합 찬반 입장이 팽팽하죠.


전주MBC가 오늘(16일)은 완주군 지역구 국회의원과 대담을 갖고 직접 생각을 들어봤는데요.


조수영 기자가 안호영 의원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완주·전주 통합론, 지난달 통합 논의에 방아쇠를 당긴 김관영 지사에 이어 오늘은 완주 지역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완주 지역구 안호영 국회의원 나와 주셨는데요, 의원님 안녕하세요?


Q. 완주·전주 통합론, 지역구 국회의원 입장은?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군 지역구)]

"통합은 전북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수단 중에 하나에 불과합니다. 전북의 최우선 과제는 미래 먹거리가 될 전략산업 유치를 위해서 도민이 단합하고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통합 문제로 갈등할 여유가 없습니다. 지금 통합 추진은 공론화 절차나 합의 없이 묻지 마 식으로 강행하고 있습니다."


Q. 지난달 정부에 통합건의.. 절차적으로 문제?


"네, 순서가 잘못됐습니다. 공감대 형성 절차도 없었고, 또 합의된 내용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통합 서명이 추진되었고 도지사는 통합 건의서를 제출한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 통합 추진 역시 완주군민의 동의를 얻지 못해서 분열 후유증만 남기고 결국은 실패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Q. '바람직한 통합 논의'는 어떻게 이뤄져야?


"저는 첫 단추부터 다시 끼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한강처럼 이 중추도시권의 가운데를 흐르는 만경강을 중심으로 해서 '전주의 탄소산업', '완주의 수소 산업', '익산의 식품 산업'을 연계시키고 교통망을 연결해서 '만경강 경제권'을 만들 필요가 있다. 전주·완주 통합 문제도 이 틀에서 논의를 우리가 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Q. '완주시 승격' VS '완주전주 통합'.. 무엇이 이익?


"인구 10만을 지금 완주가 바라보고 있는데 군이라고 하는 행정 체계로는 이 행정 수요를 감당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런 만큼 도지사를 비롯해서 정치권이 완주 승격을 도와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리고요. 완주가 도움을 받아서 시로 승격을 하면 사실은 완주군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또 대등해질수록 통합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Q. "꼴찌 벗어나려면 통합", 주장에 대해선?


"통합을 한다고 해서 꼴찌를 면하는 것은 아닙니다. 통합이 꼴찌를 면하는 이런 보증수표도 아니죠. 또 통합이 되면은 사실 인근 시군의 인구를 빨아들여서, 또 지역 소멸도 가속화되고 전북 내 불균형이 심화될 거다 이런 또 걱정도 있거든요. 전주 완주 행정통합이라고 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권역별 아까 말씀드린 균형 발전 그리고 우리 전주·완주·익산을 포함하는 100만 경제권, '전북형 메가시티' 이런 대안도 같이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도농복합' 완주군.. 대체적인 의견은?


"완주군에 이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신도시 지역이 있죠. 거기에는 다른 지역에서 이사 오신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 얘기가 완주에는 혜택도 많고 또 살기도 좋다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또 2013년도에는 통합 추진할 당시에 통합청사를 용진으로 이전하고, 또 농수산시장은 삼례로 이전하는 것 같은, 그런 인센티브가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또 전혀 그런 부분도 없어요. 제시가 되지 않고 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지금 이제 통합한다고 그래서 완주에 좋은 것도 없고, 또 '딱히 도움이 안 된다' 이런 인식이 크다고 이렇게 보여집니다."


영상편집: 서정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