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전북대학교 재직 교수가 지도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북대 등에 따르면 전북대 인권센터는 지난해 5월 모 교수가 대학원생 3명을 여러 차례 강제 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해 그 해 12월에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교수 신분으로 학위 과정의 대학원생을 추행한 데다 피해자가 다수였음에도 학교 측이 정직 3개월에 그치는 처분을 의결한 것은 대학 사회의 제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판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교수는 정직 기간이 끝난 지난 3월 학교에 복직했지만 이를 안 피해자가 경찰에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학 교수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한 대학원생 가운데 한 명은 당시 충격으로 대학원을 자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