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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야간 야외활동 자제해야"
2024-08-07 2648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오늘(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매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다는 것은 이 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질병청은 "지난 달 30일부터 31일에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삼일열원충이 확인돼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는 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올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 일평균 개체수는 지난해 4.4마리 대비 6.5마리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올해 말라리아 환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9% 감소한 총 349명입니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에 야외에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할 때,


매개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쉬운 호수공원이나 물웅덩이 인근을 산책할 때 모기에 물려 주로 감염됩니다.


말라리아의 전형적인 증상은 오한과 두통, 구역, 발한 등 입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처방에 따라 치료제를 모두 복용해야 합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10월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야간에 외출하려면 밝은 긴소매 옷에 긴 바지를 입고, 몸에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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