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성근 사단장이 친척 검사 등과 문자를 주고 받은 사실이 드러나 청문회가 일시 중단됐다 속개됐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방금 전 모 언론사에 임성근 사단장이 누군가와 주고 받은 문자가 찍힌 사진이 보도됐다며 대화 상대자가 누구인지 물었고 임 사단장은 해병 877기와는 대화를 주고 받지 않았고 친척과 대화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단체로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후에도 임사단장이 휴대폰을 보자 정청래 위원장이 나서 "문자를 했다는 친척이 현직 검사냐"고 물었고 이에 임사단장은 "광주 고검 검사"라고 답했습니다.
문자를 주고 받은 검사가 변호사 자격이 있느냐는 정 위원장 질문에 임 사단장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위원장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향해 "현직 검사일 때 청문회장에서 도움을 달라고 하면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주 의원은 "친척인데다 위법적인 사항이 아니라면 괜찮지 않느냐"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물러서지 않고 재차 임성근 사단장을 향해 "무슨 조언을 구했냐"고 따졌고, 임 사단장은 "박균택 의원이 요구한 휴대폰 협조와 관련한 내용"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정 위원장이 "그래서 뭐라고 답변을 받았냐?"고 묻자 임사단장은 "더이상 답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입을 다물었습니다.
정청래 위원장은 "의원이 질의하고 있는데 증인은 문자를 주고 받으며 답변을 조율하고 있었다"며 "숨김과 보탬이 없이 얘기하겠다고 한 증인 선서와도 다르다"고 말한 뒤 이 사안은 매우 중요하다며 정회를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