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 앵 커 ▶
이처럼 대통령이 정읍을 방문한 같은 날 이재명 전 대표 등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와 호남 의원들도 수해로 신음하는 전북을 찾았습니다.
피해 농작물과 폐농자재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면서 전북 도민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힌 건데요.
피해가 심각한 익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근본적인 수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주 400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에 삶의 터전이 망가져버린 익산 망성면,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등 차기 당권주자와 최고위원 후보, 호남 의원들이 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물난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입은 수해, 절박한 호소가 이어집니다.
[정헌율 / 익산시장]
"(농민들이) 작년에 피해를 받아 이제 겨우 회복하려고 하니까 다시 또 상처를 입은 것이거든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돼야 됩니다."
온통 진흙탕이 돼 버린 비닐하우스를 방문해 복구작업도 벌였습니다.
말라버린 농작물을 걷어내고 폐농자재 정리 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농경지와 주택 침수 등 익산시 피해액은 280억 원이 넘습니다.
2년 연속 수해를 당한 현장을 확인한 이 전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전 대표(당 대표 후보)]
"특별재난지역도 가능하면 지금도 제도상으로 가능하니까 지정해야 될 것 같고 국가가 가진 권능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국민들이)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후 위기로 기록적인 폭우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많은 예산이 들더라도 치수정책 전환 등 근본적인 대책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전 대표(당 대표 후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우리 농민들께서 똑같은 피해를 입는 일을 앞으로는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이 언제쯤 이뤄질지 수해민들의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익산에서는 현재 정부의 현장 실사가 진행 중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