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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총선과 지방선거는 성격 달라...호남서도 후보낼 것"
2024-07-14 593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오는 2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북 정읍을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은 정당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향후 재보궐과 지방 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는 어제(13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보자 순회 간담회에 앞서 전주MBC와 인터뷰를 갖고, "지방 정치의 혁신을 위해 조국혁신당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로 재신임된다면 10월 재보궐 선거와 2026년 지방선거에 후보를 낼 곳은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호남에서 정치 혁신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호남은 아주 오랫동안 민주당이 일종의 집권당이었고, 광역·기초자치단체는 물론 광역·기초 의회까지 압도적인 여당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내 경선만 이기면 당선되는 구조이다보니, 경선 과정에서 불협화음이나 불법이 반복되는 일이 있고, 지방의회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지방 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은 민주진보진영의 분열'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이 지역구와 비례, 두 표를 갖고 있었다면 지방 선거와 재보궐 선거는 1인 1표이고, 총선과 지방 선거의 목표는 다르다"며, "전체 지방 정치의 혁신을 위해 조국혁신당이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이고 그 역할을 자임하는 것을 꺼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 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으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전북 정읍에 후보를 낼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모든 걸 떠나 예의에 맞지 않다"며 "다만 전국적으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지역이 추려질텐데, 당 대표가 된다면 어느 지역에 후보를 낼 것인지 또는 내지 않을 것인지, 또 어떤 후보를 낼 것인지 등 원칙을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20일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조국 전 대표는 "재신임된다면 연말까지 한 축으로는 조국혁신당을 전국적 대중정당으로 만드는 것을, 또 다른 한 축으로는 검찰독재 정권 조기 종식 이후의 비전, 이른바 '사회권 선진국'의 구체적인 구상을 국민들께 알리는 것을 목표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전주MBC NEWS'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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