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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대민지원 공개 불가" 입장, 반나절 만에 번복..배경에 '관심'
2024-07-11 1279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선 육군 35사단이 현장 공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육군 35사단은 오늘(11일) 오전 대민 지원 현장이 어디인지 알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부 지역은 진행하고 있지만 위치를 알려주기가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그거랑은 뭐"라고 말끝을 흐리며 "최종 계획을 별도로 좀 세워야 되는데 아직 그런 계획이 없어서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에만 약 30건의 홍보 사진과 영상을 기자들 이메일을 통해 공보한 것과는 상반되는 상황인 겁니다.


타 언론사의 항의가 이어지자 입장은 번복됐습니다.


오후 들어 상부 지침에 따른 것인지, 대전과 충청 지역도 마찬가지로 공보를 하지 않은 것인지 묻기 위해 다시 입장을 묻자 35사단 관계자는 "소통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대민 지원이 소규모로 이루어지다 보니까 홍보 판단을 안한 것뿐이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공보관이 새로 와 소통에 오류가 있던 것 같다"며, "공개하지 말라는 지침은 없고 앞으로는 인원 장소 등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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