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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방문진 등 공영방송 3사 이사 선임계획 의결
2024-06-28 265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공영방송 3사 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이 지적되고 있는 와중에 이사 선임 절차를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방통위는 오늘(28일)전체회의를 열고 '한국방송공사(KBS), 방문진,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임원 선임 계획에 관한 건'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KBS와 방문진 이사 공모를, 다음 달 12일부터 25일까지 EBS 이사 공모를 진행합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 선출과 관련한 개정 법률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논의되고 있지만 현행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는 게 법집행기관인 방통위의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선임 절차에 대략 최소 4~5주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더 이상 임명 절차를 늦출 수 없어 부득이 선임계획안을 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방통위의 이날 회의는 어제(27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이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이후 급하게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핵소추안이 다음 주 국회에서 의결될 경우 김홍일 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장은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불법 2인 심의를 당장 멈추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발의한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6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민주당이 적반하장 탄핵소추에 이어 방통위를 물리적으로 겁박하고 있다"며 "지금의 방문진은 오로지 이재명 당선과 민주당을 위한 편파 조작 방송"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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