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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태원 참사 음모론 제기? 尹 그런 말 했을 거라 믿지 않아"
2024-06-28 526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8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자신의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음모론을 언급했다고 적은 것과 관련해 “그런 말을 윤 대통령이 하셨을 거라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장의 주장에 대해 "그 직후에 대통령실에서 그런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론 입장을 낸 걸 봤다. 저는 그 말을 신뢰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민주당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같은 말같잖은 것도 전 당력을 동원해 정치공세를 하는 정당"이라며 "왜 2년 동안 이런 얘기는 안 했나. 까먹었던 건가, 없는 말을 만들어낸 건가"라고 김 의장의 폭로 자체가 신빙성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다만 이 과정에서 "진짜로 이 말이 그런 의미였고, 그렇게 이해했고, 그런 근거가 있다면 1년 반 넘도록 (민주당은) 뭘 하신 거냐. 만약 사실대로면 대단히 심각한 말이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김진표 전 의장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에서 2022년 12월 5일 윤 대통령과 독대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전 의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사고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사퇴시켜야 한다는 자신의 건의에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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