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22대 국회 개원 보름이 지나도록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출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 등 일부 사안에 대해 합의하고 빨리 국회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전주MBC 시사유튜브 '정치킨'에 출연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따로 이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 매일 침대에 누워가지고 언제 때려칠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추 원내대표와 같이 성정이 좀 유한 분에게는 (원 구성 협상 난항이) 고행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 본인도 정치를 하신지 오래 됐기 때문에 해답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다만 그 해답을 올곧게 밀어붙일 만한 힘이 없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지금이라도 특검 등 일부 사안에 대해 합의하고, 상임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국민의힘 입장을 반영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며, "예를 들어 채상병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조금 조정하더라도 어쨌든 받고, 대신 국회는 관례대로 소수당이 법사위를 가져가는 형태로 운영하자고 하면 어느 정도 여론이 형성될텐데 그걸 걸고 협상할 용기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2대 국회는 헌정 사상 최초로 야당 단독으로 개원한 이후 민주당 주도로 11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됐으며,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등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