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앵커▶
도 교육당국이 완주군에 중학교를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산단 배후도시인 삼봉지구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에 군지역 중학교 신설은 그간 사례가 없을 뿐 아니라 시지역까지 확대하더라도 전주 혁신과 에코시티 이후 처음입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단산업체가 밀집한 완주테크로벨리의 배후 주거지인 완주 삼봉지구,
최근 3~4년 사이 아파트만 6,800세대가 입주한 신흥 인구 밀집지역입니다.
늘어난 학생 수용을 위해 올해 초 삼례동초등학교가 문을 열었지만, 아직 지구 내에 중학교는 없는 상태입니다.
삼봉지구 내 거주하는 중학생은 이달 현재 219명에 이르고,
아파트 추가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4년 뒤에는 지금의 2배인 4백 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고향화 삼례동초 학부모 ]
"딸 가진 부모로서는 지금 버스를 타고 중학교를 가야 되는데 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늦게 들어오고 또 위험할까 봐 걱정이 됩니다."
전북교육청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삼봉지구에 중학교를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신설 삼봉중학교는 19개 학급 규모로 4년 뒤인 2028년 3월 개교가 목표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불필요한 낭비를 막기 위한 정부 심사는 까다로워졌고, 그간 학교 신설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300억 원 미만의 교육시설은 투자 심사를 지자체에 맡기기로 하면서 이번 학교 신설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서거석 전북자치도교육감]
"올 하반기 자체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관리계획, 사업예산 편성에 대한 도의회 심의를 마치면 2028년 3월에 개교가 가능할 것입니다."
전주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완주군은, 지난 2015년 9만 천여 명이던 인구가 올해 9만 8천여 명으로 9년 만에 7.6%인 7천 명이 늘었습니다.
중학생 역시 지난 2천 년 이후 소폭이지만,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곳으로 학생과 인구가 늘어나는 도내 유일의 자치단체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