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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문 진상규명' 공약한 교수, 숙대 총장 투표서 1위
2024-06-15 5994
임홍진기자
  pink5467@jmbc.co.kr

[MBC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여부 심사 지연의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공언한 교수가 숙명여자대학교 신임 총장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숙명여대는 김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여부 심사 결과를 2년 4개월째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숙명여대 총장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어제(14일) 제21대 총장 후보 선거 2차 투표 결과,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47.6%의 득표율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습니다.


연임에 도전하는 장윤금 현 총장은 36.97%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앞서 문 교수는 지난 10~11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도 38.9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학내 규정에 따라 1위 득표율이 전체 유효 투표율의 과반을 넘지 못해 2차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문 교수가 신임 총장으로 최종 선출될 경우 김 여사 논문 표절 여부 심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교수는 "총장이 된다면 진상 파악부터 해보고 숙명이 정하고 있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숙명여대는 김 여사가 1999년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의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2022년 12월부터 본조사에 착수했으나, 현재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투표 결과가 최종 총장 선출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선관위는 숙명여대 총장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후보들의 순위 및 득표율을 표기해 학교 이사회에 추천합니다.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1명을 선택해 총장으로 지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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