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탈북민 단체 등이 강행하고 있는 대북 전단 살포를 중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갤럽이 지난 11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정부가 막아야 한다' 60%, '막아선 안 된다' 30%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대북 전단 살포 저지론이 우세하고, 국민의힘 지지자·성향 보수층 등에서는 찬반이 갈렸습니다.
작년 9월 헌재는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라는 이유에서 2020년 국회 의결된 '대북전단금지법'을 위헌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 10월과 2020년 6월 같은 질문의 여론 조사에서도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막아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8%, 57%로 나왔는데 점차 응답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해 석유·가스 매장 정부 발표 신뢰 못해 60%
(사진출처 :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해 화제가 되는 듯 했지만, 오히려 조사와 분석을 맡은 액트지오 사의 의혹만 키운 동해 석유·가스 매장 발표에 대해서는 국민 상당수가 믿음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한국갤럽이 동해에 석유와 가스가 상당량 매장돼 있다는 정부 발표를 신뢰하는지 물었더니 '신뢰한다'라는 답변은 28%에 불과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60%로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정부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대통령 긍정 평가자(63%), 국민의힘 지지자(58%), 70대 이상(48%)에서만 많았고,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거주자 등에서는 신뢰와 불신이 팽팽하게 나뉜 반면,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불신이 더 컸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2024년 6월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0%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