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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청약률".. 전주 아파트 나홀로 상승, 왜?
2024-06-10 1266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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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전주에서 분양된 한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2백 대 1에 육박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의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전주에서만 나홀로 열풍이 불면서 이례적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전주 에코시티에서 분양된 한 아파트입니다.


모델하우스 없이 온라인으로만 모집했는데, 일반 분양 350여 세대의 청약 경쟁률이 평균 192대 1에 달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최고 경쟁률입니다.


[분양업체 관계자]

"순위가 순차적으로 넘어가는데 1순위에서 마감이 됐기 때문에 아예 2순위 모집이 없는거죠."


전주에서는 지난 3월에도 아파트 분양에 열풍이 분 적이 있습니다.


완산구에서 분양됐던 모 아파트의 경우 청약 경쟁이 55대 1로 당시로서 비수도권 최고였는데, 이번에 전주가 다시 기록을 경신한 겁니다.


전주시내 아파트는 매매가도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이달 3일 기준, 전주 덕진구가 전 주에 비해 0.18% 상승, 완산구는 0.16% 상승했습니다.


서울시내 평균 상승률 0.09%를 비롯해 인천 0,06%, 경기 0.03% 보다 전북과 전주 상승률이 높습니다.


수도권을 빼면 지역의 주택시장은 침체 국면인데, 전주만 이례적으로 분양과 매매시장 모두 상승세입니다.


업계에서는 택지 부족과 공급 부족을 일단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노동식 / 부동산중개사협회 前 지부장]

"아파트 지을 수 있는 나대지가 없고 그동안 신규 물량이 앞으로 올해, 25년, 26년까지는 거의 물량이 제로 상태거든요."


여기에 더해 주변의 아파트가 오를 대로 오른 상황이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노동식 / 부동산중개사협회 前 지부장]

"전주시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섰거든요. 그렇게 때문에 실수요자 보다는 투자수요나 투기수요가 가세했다고 봅니다."


다만 전주의 인구와 세대 수가 더 증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이 큰 폭의 상승으로 전환하기는 어렵고, 일시적인 상승일 것이라는 예측도 많습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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