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북한이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살포할 때 경기도 파주 최전방 육군 제1보병 사단장이 음주 회식을 했다는 제보와 관련해 군이 해당 사단장에 대해 직무 배제 조처를 취했습니다.
군은 감찰을 벌인 결과 1사단장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낸 지난 1일 저녁 당시,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하느라 작전 지휘 현장에 불참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군은 이번 감찰 결과를 토대로 인사 및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육군은 "이번 일은 대국민 신뢰를 저하하는 부적절한 행위로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전방의 중요 지휘관이 주요 간부와 음주 회식을 하는 것은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 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합참은 지난달 31일 이미 "북풍이 예고된 6월 1일부터 또다시 대남 오물 풍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하고 각급 부대에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했었습니다.
군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일 저녁 대남 오물 풍선을 군사분계선 너머로 보내기 시작했는데, 1사단장은 이 시간에 참모들과 함께 회식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육군은 감찰 결과 해당 사단장과 참모들이 음주 회식을 했던 당시 1사단의 작전 필수 요원들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