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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 건강한 지구에서".. 초등생들의 '외침'
2024-06-05 1265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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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세계 환경의 날'인 오늘(5일) 전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거리로 나서 기후정의를 촉구하는 행진을 벌었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건강한 지구에서 살고 싶다"며 변화를 촉구한 건데요, 


이런 아이들의 간절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환경 보전과 교육에 대한 어른들의 노력은 부족해 보입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는 살고 싶다 건강한 지구에서,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기후정의'를 외치며 거리에 나섰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나 탄소중립, 지구사랑 등 각자 정성스럽게 만든 깃발을 들고 나와 시민들의 변화를 촉구하고 스스로 결의도 다져봅니다.


[전영준 / 전주화산초 5학년]

"환경에 대한 정책같은 것도 바꿔야 될 것 같고, 그런 것도 바뀌어야 되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른들에게 말하고 싶어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한낮의 강한 햇빛으로 계란을 굽는 태양광오븐도 마련됐습니다.


태양에너지의 강력한 힘을 체험하고 청정 재생에너지의 가능성도 함께 확인하는 체험입니다.


전주 화산초는 평소 '자원순환의 날' 행사를 열어 폐건전지와 우유팩을 화장지로 교환해 주는 등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의 가치와 방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이아임 / 전주화산초 5년]

"우유팩을 그냥 버리면 안좋잖아요 그래서 학교에서 행사로 해서 바꿔주는 것 같아요"


[조미선 / 전주화산초 교사 ]

"환경문제를 기후위기를 함께 이겨보자고 하는 호소하는 그런 교육활동입니다."


하지만 필요성 만큼 환경교육 인프라는 열악하기만 합니다.


전문 환경 프로그램은 도내 대다수 학교가 희망하지만, 이런 수업이 이뤄지는 곳은 전북 전체에서 단 100개 학급에 불과합니다.


환경교육 전담팀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8개 교육청이 운영하고 있지만, 전북은 담당 장학사 1명이 전부입니다.


환경교육이 중심 역할을 할 환경교육센터 역시 전북은 유일하게 고창에 1곳뿐입니다.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성장기 생활태도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환경 관련 인프라 확충과 함께 더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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