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조국혁신당은 오늘(5일) 경북 영일만 일대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와 관련해 역술인 천공을 언급하며 비판했습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혹시 산유국의 꿈은 윤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서 관련 영상 한번 보세요. 그런 분 아닙니다라고 소개했던 천공이라는 자와는 정말 무관한 것인가"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어제(4일) "이런 중대한 발표에 '천공의 그림'’가 보인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이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이 나라 밑에 가스고 석유고 많다", "우리도 산유국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사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한국을 찾는 것에 대해선 "과학강국 대한민국에는 석유 관련 전문가와 과학자가 없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궁금한 것은 영일만 석유의 가능성에 대해 검증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하나밖에 없느냐는 것"라며 "사전 검증도 최소한 서너 곳에 맡겨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묻는다. 과학강국 대한민국에는 석유 관련 전문가, 과학자가 없느냐, 해당 정부부처인 산업자원부에는 전문가가 한 명도 없는 것인가"라며 "산업부 공무원들마저 윤 대통령 발표 몇 시간 전에야 석유 국정 브리핑을 알게 됐다는 게 사실인가"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