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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 아찔한 암벽 타기..국가대표 향해 '성큼'
2024-06-02 1157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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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군산에서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열려 200명에 가까운 청소년 유망주들이 국가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습니다.


가족들의 열띤 응원전 속에 긴장감보다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는데요.


파리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 서채현 선수가 응원을 위해 참석해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기만 해도 아찔한 15미터 높이의 인공 암벽,


허리춤에 찬 로프 한 줄에 의지한 채 어린 선수들이 맨몸으로 성큼성큼 올라섭니다.


신중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그저 손가락 몇 개만 걸쳐놓을 수 있을 뿐인 좁은 홀드에, 선수들의 성난 어깨에는 핏줄이 바짝 섭니다.


"가자! 좋아, 좋아! 그거야!"


정상까지 단 몇 개의 홀드만 남겨놓고 미끄러지는 선수에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 나오는가 하면,


정상을 찍고 환호성을 지르는 선수에게는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집니다.


[고휘찬 고승권]

"(엄청 조마조마해요. 심장이 떨리죠. 내가 뛰는 것처럼.) '투 탑'(두 번 완등) 해서 기분이 너무 좋고, 오늘 있을 결승에 대해서 좋은 성적 거두고 싶습니다."


주말과 휴일 군산에서 열린 제15회 고미영컵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


200명에 이르는 스포츠클라이밍 유망주들이 참여해 가족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경쟁을 펼쳤습니다.


특히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 서채현 선수가 참석해 후배들을 응원하는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채현 선수 / 국가대표]

"같은 훈련장에서 같이 훈련하는 동생들도 많이 참가를 했고.. 문제도 훨씬 어려워졌는데도 불구하고 다들 잘 하는 거 보면 클라이밍이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긴장감보다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고미영컵,


어린 선수들은 클라이밍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이윤서 강에이미]

"(성취감이 되게 좋아요. 그걸 한 번 느끼고 나면은 계속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기분이 째진다고 해야 되나? 진짜 도파민 분비가 확 되는 그런 느낌."


경기 결과를 토대로 선발된 남녀 18명의 선수들은 청소년 국가대표 자격으로 올해 중국과 인도 등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나서게 됩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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