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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학고 정상화.. "비리사학 오명 8년 만에 벗어"
2024-05-29 375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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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리사학이란 오명에 무려 8년 간이나 파행운행을 해온 완주 게임과학고가 재도약을 위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교육부가 정상화 추진 계획을 허락했기 때문인데, 그간 공용컴퓨터 한 대 없을 만큼 열악했던 교육환경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로 설립 20년이 된 한국게임과학고는 경기도 이남의 유일한 게임 특성화 사학입니다.


그간 수많은 게임 개발자와 헤커, E스포츠 선수를 배출해 온 곳이지만 지난 2015년부터 파행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이사장 가족의 각종 횡령 사실이 불거져 임시이사 체제가 지속됐고,


학생 수업료에만 의존하면서 지난 8년 간 교육환경은 갈수록 나빠지고 재학생 수 역시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교육부가 게임고의 정상화 추진을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재단 측이 지금껏 변제되지 않은 횡령액을 설립자 소유의 운동장을 팔아 갚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정이사 선임 절차가 끝나는 오는 8월이면 정상운영이 이뤄지고, 학교 측은 설립인가 변경도 가능해집니다.


[양재호 한국게임과학고 교장]

"하루 빨리 정이사 체제가 구축이 돼서 어떤 우리 학교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학교는 그간 학생들에게 월 백만 원이 넘는 학비를 받고도 교사 인건비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지만 설립인가 변경을 거치면 최소한 인건비와 수업료는 보전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전유미 2학년 학부모 경기 용인]

"그런(무상교육) 부분이 조금 해소가 된다면 더욱 더 명성을 알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전북교육청 역시 학생들의 관심은 물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고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상곤 전북교육청 예산과장]

"다른 사립학교처럼 재정 결함 보조금 지원을 할 수 있다면 더 가장 큰 지원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이나 교사 모두 설립 당시 정원의 3분의 1 수준까지 쪼그라든 게임고가 이번 결정을 토대로 재도약을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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