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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훈련병 순직, 규정에 부합하지 않은 정황 발견"
2024-05-27 5665
김유섭기자
  rladb1205@gmail.com

[MBC 자료사진]

지난 23일 육군 훈련병이 이른바 '얼차려'인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숨진 사건에 대해 훈련 당시 관련 규정을 위반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오늘(27일) "규정에 부합되지 않은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상황은 (군 당국이) 민간 경찰과 조사하고 있어서 언급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순직과 관련해 어제(26일) 관련된 심의위원회가 열렸고 심사를 통해서 순직으로 결정이 되었으며, 추서도 같이 결정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보에 따르면 이번 사망 사고는 집행간부가 훈련병의 이상 상태를 인지하고도 꾀병 취급을 해 발생한 참사"라고 했습니다.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얼차려에 병사가 사망한 것으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군기 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다가 25일 오후 사망했습니다. 


군기 훈련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 수양 등을 말합니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립니다.


사망한 훈련병은 완전군장 상태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 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훈련병은 지난 13일 전방사단 신병교육대에 입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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