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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M] "유청 단백질 보충제, 여드름 원인 가능성"
2024-05-25 2167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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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피부 질환입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유전, 흡연, 과음, 스트레스, 화장품, 약물복용 등이 꼽힙니다.


최근에는 유청 성분의 단백질 보충제 섭취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에는 피부 조직이 손상돼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드름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권혁정 레브의원 원장에게 들어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나레이션]

10대 청소년은 성장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 여드름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드름을 방치하지 말고 개인의 피부 상태와 정확한 원인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권혁정 원장과 함께 여드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영래]

안녕하세요.


[권혁정 원장]

안녕하세요.


[이영래]

아직 저는 청춘인가 봅니다. 저도 틈틈이 여드름이 나고 있는데 저와 마찬가지로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어 하는 분들이 정말 많잖아요. 그래서 이 대표적인 피부 트러블인 여드름. 이 여드름이 정확히 뭔가요?


[권혁정]

여드름은 모낭에 연결되어 있는 피지선에 생기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여드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고 또 아실 것 같은데요. 조사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 살면서 한 번이라도 여드름을 겪어본 성인의 숫자가 10명 중 여덟에서 9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흔한 피부 질환이고요. 이런 여드름의 경우에는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또 모낭염과 같은 피부 질환과의 간별도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그렇다면 혹시 여드름의 종류는 무엇이 있을까요?


[권혁정]

일단 여드름의 종류를 염증이 있냐 없냐 비염증성 여드름이냐 염증성 여드름이냐로 나눠볼 수 있을 거고요. 먼저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서 면포가 생기는 경우 또 피지가 나오는 구멍인 모공이 막혀서 면포가 생기는 경우 이런 때 이제 면포가 완전히 막아버려가지고 몸이 완전히 닫힌 것을 폐쇄 면포 그리고 하얗게 보이는 화이트헤드라고 하고요. 그리고 거기가 약간 열리면서 산화되고 까맣게 변하는 것이 많이들 알고 계시는 블랙헤드라고 부르는 여드름입니다. 이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 같은 경우는 염증이 없는 비염증성 여드름으로 볼 수 있고요. 이에 반해서 염증성 여드름으로는 빨갛고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구진성 여드름 여기서 염증이 조금 더 진행이 되면 농이 차있는 형태의 농포성 여드름 그리고 단단한 결절이 형성되는 결절성 여드름이 염증성 여드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그럼 총 크게 4가지 5가지.


[권혁정]

종류는 사실 나누기 나름이라서요. 교과서에 따라서는 막 10가지 20가지가 되기도 하고 제가 일단 가장 흔하게 분류하는 기준으로 말씀드린 거예요.


[이영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여드름은 왜 생기는 건가요?


[권혁정]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사실 너무 다양해요. 너무 다양한데 또 어려운 것은 하나의 이유 때문에 생기는 경우보다는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그중에서 세 가지 중요한 원인을 꼽아보면 첫 번째로는 피지 분비의 증가를 얘기할 수 있는데요. 피지 분비가 갑자기 많아지게 되면 그 피지가 모공을 통해서 나와야 되는데 이게 너무 많아지니까 나오지 못하고 막혀버리는 거죠. 이것은 마치 우리가 운전을 할 때 넓은 차선에서 갑자기 좁은 차선으로 바뀔 때 막히는 그 병목 현상같이 그런 이유로 생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두 번째로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이제 모공이 막히는 건데 모낭의 과각질화라고 저희가 표현을 하거든요. 말 그대로 과각질화 각질이 과하게 생기는 건데 뭐든지 과하면 안 좋잖아요. 모낭의 각질도 과하게 생기다 보면 그 입구를 막게 되고 그럼 마찬가지로 피지가 배출이 안 되니까 면포성 여드름이 생기게 됩니다.


[이영래]

그럼 혹시 세수를 자주 안 할 때 혹시 그렇게 생기는 건가요?


[권혁정]

그것도 원인이 될 수는 있는데 그 정도가 되려면 정말 안 했을 경우에 사실 쉽게 찾아보기는 어렵고요. 그리고 세 번째 이유를 말씀드리면 이제 프로피오니 박테리움 아크네라는 여드름 균인데요. 워낙에 이제 많이 알려진 균이라서 들어보신 분들도 많습니다. 이 균은 사실 어디서 옮는 그런 균이 아니구요. 우리 피부에 원래 살고 있는 상재균 중에 하나입니다. 근데 이 세균들이 갑자기 어떤 이유에 의해서 늘어나게 되면 이제 문제를 일으키는데 아까 제가 면포성 여드름 말씀드릴 때 모공이 막힌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면은 그 모공 내부는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돼요. 그러면은 이 산소가 부족해지면 이걸 좋아하는 세균들이 있어요. 이거를 이제 혐기성 세균이라고 하는데 이 아크네 세균도 혐기성 세균이라서 이때다 싶어서 이제 확 증식을 하게 되고 모낭 이곳저곳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니까 이것이 이제 단순한 비염증성 여드름이 염증성 여드름으로 바뀌는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 여드름 치료에 쓰이는 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권혁정]

여드름의 종류에 따라서 치료제가 많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일단은 앞서 말씀드렸던 면포성 여드름 즉 좁쌀 여드름 염증이 생기지 않은 상태고 그 면포가 차 있는 상태인데 대부분 트레티노인이나 아다팔렌 성분에 이런 레티노이드 계열의 국소 도포제를 많이 쓰고요. 먹는 약으로는 이소트레티노인이라고 하는 성분의 약이 있는데 이 약을 딱 드시면 피지가 확 줄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효과는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보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이제 염증이 생겨 있는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항생제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데 바르는 외용제로는 흔히들 클린다마이신이라는 성분의 외용액을 많이 쓰고요. 먹는 경구 항생제로는 이제 독시사이클린 성분의 항생제를 저희가 주로 처방해서 쓰고 있습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근데 방금 들은 얘기로는 약의 효과가 정말 대단한데 혹시 부작용이나 주의사항은 없을까요?


[권혁정]

물론 있습니다. 그 모든 약에 그 부작용과 주의사항이 있듯이 약에도 이 여드름 약에도 그런 주의사항이 꼭 필요한데요. 먼저 그 이소트레티노인이나 아니면 아다팔렌 같은 레티노이드 계열의 국소 도포제 제가 말씀드렸는데 이게 피부에 좀 자극성이 있어요. 그래서 피부가 건강한 분들은 그래도 괜찮겠지만 예민하거나 약한 분들이 발랐을 때 따갑거나 피부가 이런 뒤집어지는 일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보습제랑 충분히 섞어서 쓴다든지 아니면 진정을 위해서 스테로이드 연고랑 같이 쓴다든지 하는 것들이 조금 필요합니다. 또한 이제 먹는 약으로 말씀드렸던 이소트레티노인 성분 내에 먹는 약은 아마 여드름을 경험해 보셨던 분들 사이에서 많이 유명한 약인데 로아큐탄이라는 약이 있어요. 이 약이 이제 지금은 단종됐고 이 약에 이제 복제약들이 많이 널리 쓰이고 있는데요. 이 약이 진짜 먹으면 피지가 쫙 줄어들어요. 그래서 이제 효과가 좋아서 많이 쓸 수 있는 약이긴 한데 엄청 큰 부작용이 있습니다. 바로 이제 기형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그래서 연구들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25프로까지 그 위험성을 높인다는 얘기가 있어요. 엄청나게 높은 확률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미국 같은 경우는 이 부분을 이제 주의하기 위해서 이 약을 처방할 때는 반드시 그 환자의 지금 상태가 임신이 아니라는 걸 확인을 해야만 처방에 나갈 수 있게끔 되어 있어요. 우리 한국 같은 경우는 그 정도로 엄격하게 보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근 들어서 충분히 설명을 하고 안내한 후에 안내문을 줘야 된다든가 이런 것들이 점점 생기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그런 주의사항에 대한 경각심이 생기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다른 부작용이 또 있습니다. 이거는 전신에 피지가 줄어드는 거기 때문에 얼굴만 줄어드는 게 아니라 피부 건조증이나 안구건조증 그다음에 뭐 너무 건조해지면서 입술이 트는 구순염 이런 것들도 하나의 부작용으로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써야 되고요. 앞서 말씀드렸던 경구용 항생제로 많이 쓰인다고 했던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는 사실 테트라사이클린이라고 하는 계열의 항생제인데 이게 또 되게 중요한 부작용이 있어요. 바로 영구적인 치아 변색이라는 부작용이 있는데. 성인에 있어서는 괜찮아요. 근데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 있어서는 이게 중요한 부작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12세 미만에서는 사용 금기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연령을 잘 보고 이제 써야 될 거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주의사항을 당부드리자면 제가 먹는 약을 말씀드렸어요. 피지 조절제 실제로 효과가 좋아서 많이 씁니다. 그리고 염증이 있을 경우에 항생제를 쓴다고 말씀드렸어요.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의 근데 이 두 가지 약이 병용 금기에요. 즉 같이 쓸 수가 없는 약이에요. 많은 분들이 저는 피지도 있고 염증도 있으니까 같이 주세요 이런 분들이 있는데 병용 금기로 지정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같이 복용했을 경우에 두개내압 그러니까 그 두개골 내에 압력이 상승하는 각성 뇌종양이라고 하는 증상이 생길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약을 병용하는 거는 금지되어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예를 들어서 좁쌀여드름 때문에 피지 조절제를 먹었다 끊었어요. 다음 날부터 항생제를 먹을 수 있냐 아니에요. 충분한 텀을 두고 드셔야 됩니다. 약이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데 걸리는 반감기를 고려해서 그런 기간을 고려해서 약을 바꾸는 등 이런 주의사항이 필요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보고 처방을 해야 됩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물론 그 여드름 치료를 한 곳에 받다가 다른 곳에 받았을 때 그 다음 분이 확실히 확인은 하겠지만 그래도 본인 또한 좀 미리 말할 필요는 있겠네요.


[권혁정]

맞습니다. 정확하게 자기가 무슨 약을 먹고 있었는지 언제까지 먹었었는지에 대해서 알고 계셔야지. 왜냐하면 이 약들이 이제 우리 흔히 얘기하는 급여약이 아니에요. 보험 적용이 되는 약이 아니다 보니까 일부 병원들에서 조회했을 때 조회가 안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영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약물 또는 연고 외에 병원에서는 또 어떤 치료들을 할까요?


[권혁정]

말씀드렸던 이런 다양한 부작용들이 있을 수 있다 보니까 뭐 피지조절제 하나만 먹어도 쫙 좋아지는 분들도 있지만 효과는 별로 없는데 부작용만 잔뜩 경험하고 이제 중단해야 되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러면 이런 분들은 이제 시술로 가야 돼요. 근데 예전에는 시술이라는 게 종류가 별로 없었습니다. 대부분은 압출 짜내고 그다음에 스케일링 아까 말씀드렸던 막혀있는 모공을 열어주기 위한 스케일링 정도가 다였는데 거기다 한번씩 염증 주사 놓고 이게 다였는데 최근에는 정말 많은 장비들과 정말 많은 시설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너무 반가운 일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통증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래서 여드름 치료하다 보면 압출도 굉장히 아파요. 염증사도 굉장히 아프고 그런데 그래서 하다가 아파서 포기하시는 분들도 되게 많아요. 그런데 요즘 나오는 시술 중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시술들도 있기 때문에 너무 반가운 소식이죠. 대표적으로 골드 피티티 뭐 플레티넘 피티티라고 해서 나노 금 입자 백금 입자를 이용해 가지고 여기다 레이저를 쏘게 되면 그로 인해서 피지선이 축소되고 피지 분비가 줄어들고 부수적으로 여드름균도 좀 억제해주고 이러면서 여드름이 좋아지는 이런 대단한 시설도 있습니다. 또 하나 놀라운 장비는 레이저 중에서 레이저는 사실 파장에 따라서 여러 가지 레이저가 있는데 천사백오십 나노미터 저희 편하게 일사오공 레이저라고 말하는데 일사오공 레이저의 경우에 그 파장이 길기 때문에 피지선에까지 도달한다고 봐요. 그래서 이제 피지선에다가 직접 레이저를 쏘는 거죠. 그래서 과하게 활성화되어 있는 피지선을 이제 기능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효과가 있고요. 그다음에 아까 잠깐 말씀드렸던 그 모공을 열어주는 데 쓰인다고 했던 각질 제거를 위한 필링도 도움이 되고 뭐 여러 가지 시술들이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약을 썼는데 효과가 없었다는 분들 아니면 나는 약을 쓰기에는 좀 무섭다는 분들은 피부과 가셔가지고 상담받아보시면 좋습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이거 사실 저한테도 굉장히 반가운 소식인 게 저번 주에 제가 여드름 압출을 했는데 너무 아팠습니다. 근데 이것도 궁금했습니다. 혹시 여드름 치료 환자 중에서 굉장히 기억에 남는 분도 있었습니까?


[권혁정]

이게 벌써 몇 년 된 이야기인데요. 말씀드렸듯이 여드름으로 오시면 이제 기본적으로 피지도 줄여주고 이제 저희가 사진을 찍어가지고 이분이 실제로 피지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도 확인을 좀 할 수가 있거든요. 자외선광 사진을 찍어보면 그래서 피지 분비도 줄여보고 여러 가지 정말 약도 쓰고 시술도 다 해봤는데 정말 약간 좋아지고 크게 좋아지질 않아서 저도 여드름 치료하면서 이렇게까지 호전되지 않은 적이 처음이라 되게 좀 환자분을 보기 민망할 정도였어요. 대체 왜 이럴까 싶어서 이제 좀 이야기를 좀 나눠봤는데 더 이제 더 캔 거죠 한마디로. 문진을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까 이분이 단백질 보충제를 드시고 있었던 거예요. 근데 지금은 이제 단백질 보충제 먹으면 여드름 날 수 있다 이게 많이 알려져 있어요. 드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근데 예전에만 해도 그렇지가 않았기 때문에 저도 아 이게 단백질 보충제 먹으면 그 안에 있는 유청 단백질이라는 성분에 의해서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서 여드름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얘기를 듣고 아 이거구나 이거였구나 싶어서 이제 그걸 중단하시라 말씀드리고 다행히 이제 실제로 좋아졌던 케이스가 있어서 그게 지금까지도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영래]

흔히 말하는 헬스 열심히 하는 분들 그래서 그럼 환자들도 더 많겠네요. 요즘


[권혁정]

많습니다. 실제로 저는 그래서 요즘에는 몸 좀 좋으시고 딱 봐서 운동 좀 하시겠는데 싶으면 그것부터 여쭤봐요. 단백질 보충제 드시나요? 여쭤봐서 먹는다고 하시면 이제 자세하게 물어봅니다. 그 유청 단백질이 어떤 종류의 단백질이며 얼마큼 들어있는지 먹은 지 얼마나 됐는지를 따져봐서 실제로 지금 이 여드름의 발병과 연관성을 좀 따져보는 편입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그러면 이제 여드름이 처음 났을 때 바로 병원에 내원해서 치료받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생긴 홍반 색소 침착 흉터가 생길 수밖에 없을 텐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치료할까요?


[권혁정]

이게 굉장히 속상한 경우예요. 이제 특히 가장 제가 속상한 경우가 사춘기 때 잘 모르잖아요. 학생 때 잘 모르니까 여드름은 나고 보기는 싫고 짜고 뜯고 이랬는데 그게 어떤 사람들은 그래도 괜찮은 사람들도 있어요. 근데 또 어떤 사람들은 다 그게 흉터가 남고 상처가 남거든요. 그러면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색소 침착이 남고 빨갛게 남고 패인 흉터 비후성 흉터 이런 게 생기게 되는데 이 중에서도 이 홍반과 색소 침착의 경우에는 그래도 치료의 여지가 있어요.

나름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레이저나 필링 같은 것을 이용하면 꽤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어떤 분들 주로 말씀하시는 경우가 저는 여드름이 도대체가 없어지질 않아요. 계속 나요 이런 분들이 있는데 자세히 보시면 계속 난다기보다는 그러니까 없어지지 않는다기보다는 악순환이 도는 거예요. 무슨 얘기냐면 생겨서 색소 침착 남기고 홍반 남습니다. 근데 이게 시간 지나면 없어져요. 근데 또 생겨요. 또 남아요. 그러니까 내가 느끼기에는 얘가 생긴 게 없어지지 않고 쭉 가는 것처럼 보이는 건데 사실은 대부분 없어집니다. 시간이 개인차에 따라서 걸리는 시간이 다르다 뿐이지 그렇기 때문에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는 게 여드름 치료에서 되게 중요하고요.

그런데 이 흉터는 굉장히 치료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치료의 방법에 있어서 되게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가장 중요한 게 이제 박피라고 해서 제일 바깥 부분에 피부 조직에 자극을 주는 거죠. 그래서 말 그대로 벗겨내는 거고 안쪽에 자극을 줘서 한편으로는 콜라겐 재생시키고 이러면서 차오르게 해주는 걸 유도하고 이런 것들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흉터가 재생시킨다. 흉터를 재생시킨다는 개념인데 사실 쉽지 않습니다. 시술을 해보면 뭐 다른 병원에서 오신 분들도 많이 봤지만 뭐 저는 프락셀 대표적으로 박피 레이저 저희가 프락셀이라는 시술이 있는데 저는 프락셀을  10번 했어요. 그 이상을 했어요 하는 분들인데도 여드름이 굉장히 흉터가 심한 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많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하면 한다고 하면 할수록 좋아지는 건 아니라서 일정 횟수를 하고 난 다음에는 그 이상의 횟수는 저는 추천드리지는 않거든요. 피부를 더 예민하게 만들고 약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또 하나 흉터 치료에 있어서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부분은 단단해진 흉터 조직 때문인데 그 흉터 조직은 이제 서브시전이라고 하는 실제로 칼같이 생긴 도구가 있어요. 그거를 집어넣어서 이렇게 그걸 끊어주는 작업을 합니다. 그래야지만 이게 올라올 수가 있어요. 그게 제대로 안되면 차오르지가 않은데 그 작업 역시도 쉬운 작업은 아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 뭐 바늘 있는 고주파를 이용한 방법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우리 여러 피부과 원장님들이 시도를 하고 또 연구하고 있는데 조금씩 조금씩 그 결과치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흉터치료는 좀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이영래]

그렇군요. 그렇다면 일단 여드름이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니까 혹시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한 집에서 할 수 있는 홈케어 꿀팁 있을까요?


[권혁정]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이미 답을 알고 계십니다. 충분한 수면 근데 이 충분한 수면이라는 거는 단순히 수면 시간이 긴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요. 10시 정도에 자야 돼요. 10시 정도에 자야지 그게 적절한 질 좋은 수면이고 예를 들어서 나는 3시에 자서 그 다음 날 오후 3시에 일어납니다. 이런 분들은 12시간 자는 거지만 질 좋은 질적인 면에서 좋은 수면이 아니에요. 그리고 과음도 아시다시피 여드름과 어떤 모낭염 같은 피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과음도 피하고 그다음에 무엇보다 중요한 거 손대지 않는 거예요. 저도 모르게 손이 가고 하면 손을 닿게 되는데 아시다시피 손에 굉장히 많은 세균이 살고 있어요. 그러면 이 균들로 인해서 그 자체가 자극이 돼서 염증이 될 수도 있고 면포성 여드이 있는 곳에 아니면 모낭염 생기는 그런 틈 상처 있는 곳에 닿았을 경우에 2차 감염이 생길 수도 있고요. 그래서 닿지 않는 게 중요하고 또 하나 요즘에 많이들 물어보시는 게 홈케어용 의료기기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세요. 정말 많이 나오고 있고 저도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계속 나오고 있던데 뭐 물론 효과가 있을 거예요. 효과가 있으니까 허가도 받았을 거고 하지만 그 효과를 많이 내가 많이 한다고 해서 많이 한 만큼 효과가 좋겠지 이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까 제가 초반에 말씀드렸던 여드름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중에 과도한 물리적인 자극을 말씀드렸거든요. 이 기기를 자꾸 자꾸 자꾸 문지르는 것도 과도한 자극이 돼서 오히려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겁니다.


[이영래]

알겠습니다. 그럼 추가적으로 기름진 음식 먹으면 여드름 많이 난다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혹시 그것은..


[권혁정]

기름진 음식에 대해서는 사실 원장님들마다 의견이 좀 분분해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피지는 우리가 기름기잖아요. 피지는 기름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것과 피지 분비가 많은 것이 아무 연관이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거든요. 여러 가지 연구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제 계속 이루어지고 있고 어떤 결과에서는 별로 상관이 없다. 어떤 면에서는 관련이 있다 얘기해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래도 저는 연관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희 병원에 오시는 환자분들한테는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이면 피하시는 걸 당부드리는 편입니다.


[이영래]

알겠습니다. 오늘 사실 저한테도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는데요.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권혁정]

제가 방송을 이번에 준비를 하게 되면서 오랜만에 교과서도 좀 보고 논문도 좀 찾아보고 했는데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아시다시피 이제 요즘에는 많은 의사분들이 유튜브를 하시기 때문에 거기도 제가 많이 참조를 했는데요. 이런 방송에서 보면 이제 생각보다 많은 내용들을 설명을 해주시고 하기 때문에 보고 좀 놀랐어요. 생각보다 되게 좋은 정보들이 많구나 그래서 이런 정보들을 많이 접할 수 있으니까 요즘 참 살기 좋아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보다 보니까 그중에 좀 잘못된 정보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보면서 드는 생각이 일반인 분들이 보셨을 때는 어떤 게 맞는 정보고 어떤 게 틀린 정보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정말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지만 이 정보들을 참고만 하시고요. 실제로 심한 여드름이나 심한 피부 트러블이 있을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영래]

네. 이 시간에는 권혁정 원장과 함께 여드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권혁정]

감사합니다.


정리 : 이제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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