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새만금 수상태양광과 관련한 신영대 의원 압수수색에 이어 신 의원 보좌관이 공항에서 휴대폰을 압수당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군산 어은리 육상태양광 전기공사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여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군산에서 진행된 거의 모든 태양광 사업이 수사 대상에 오를 정도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이 신영대의원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건 지난 2일.
앞서 구속된 군산시민발전(주) 서지만 대표가 로비 자금 1억 원을 챙긴 대가로 신 의원에게 청탁성 보고를 했다는 진술 때문이었습니다.
[신영대 국회의원 / 지난 2일]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참고인' 신분일 뿐 '수사 대상'은 아니라고 거듭 선을 그었던 신 의원.
그러나 신 의원의 주장이 무색하게 검찰은 신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이틀 뒤 서 씨를 기소했고,
같은 날, 신 의원 최측근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영대 의원실 4급 보좌관이 해외를 다녀오던 길, 인천국제공항에서 대기하던 검찰이 휴대폰을 압수한 겁니다.
[신영대 국회의원 보좌관]
"제가 베트남을 좀 갔다 왔는데 참고인 자격, 참고인인데 하여튼 휴대폰을 압수했었던 것은 맞습니다. (검찰이) 갑작스럽게 왔으니까.."
[박혜진 기자]
"검찰은 또, 신의원 압수수색 바로 다음날 어은리육상태양광 전기공사를 따낸 이곳 도내 전기업체까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해당업체는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브로커를 통해 사업권을 따냈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은리태양광 전기공사 수주업체 관계자]
"금요일 날 압수수색했던 거 뭐 때문에 왔던 건지?" "우선 대표님도 자리에 안 계시고, 지금 말씀드리기가 곤란해서요."
당초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육상태양광 뿐아니라 수상태양광까지 수사를 넓힌 검찰이 2019년 추진된 30MW급 어은리 태양광까지 수사를 확대한 겁니다.
검찰은 군산시 육상태양광과 별도인 어은리태양광 수주 업체와 신의원 보좌관에 대한 압수수색의 이유는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강임준 시장 측근 비리에 집중하던 검찰이, 수주 비리로 수사 받던 건설사 대표가 사망하자 수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돌연 신 의원 주변에 대한 수사로 방향을 틀면서 최근 압수수색한 어은리육상태양광 수주 업체도 신 의원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건 아닌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