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초·중·고생 행복지수 45점.. “공부시간 너무 많고 잠 못 자고”
2024-05-04 194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초·중·고교생의 행복지수가 100점 만점에 50점도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해 12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 1만140명을 대상으로 '2024 아동행복지수 생활시간조사'를 한 결과 100점 만점에 45.3점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아동행복지수는 수면, 공부, 미디어, 운동 등 4가지 생활영역에서 아동의 하루를 분석하고 권장시간과 비교해 일상의 균형 정도를 산출한 수치입니다.


재단은 2016년 진행한 아동권리지표개발연구 등을 토대로 학교 수업을 제외한 하루 권장 공부 시간을 초등학교 저학년은 30분∼1시간 미만을 제시하고 있는데, 실제 조사 결과 평균 2시간 17분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30분∼2시간 미만 권장하고 있는데 조사 결과 평균 공부시간은 2시간 47분, 중학생은 1시간∼2시간30분 미만 권장에 실제 공부는 3시간 12분, 고등학생은 1시간30분∼3시간 미만 제시하고 있는데 실제는 3시간 33분으로 모두 권장시간을 넘었습니다.


조사대상 학생 중 18.8%는 권장시간보다 짧게 자는 '과소 수면' 상태였습니다.


초등학생은 9시간 이상 수면하지만 중학생은 평균 7시간 51분, 고등학생은 평균 6시간 32분 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가 시간에 친구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보다 집에서 혼자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본다는 응답자는 60.8%였습니다.


'친구들과 놀기보다 혼자 노는 게 더 재밌어서'(27.7%), '딱히 갈 곳이 없어서'(25.1%)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