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5천억대 예산이 걸린 '바이오특화단지' 선정에 대한 지자체들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김관영 지사가 발표자로 나섭니다.
오늘(30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북자치도는 김관영 지사가 발표자로 나서, 도내 의료연구 인프라와 바이오분야 연구기관과 맺은 12건의 업무협약 등을 중심으로 지정 필요성을 호소합니다.
또 국내 최대 바이오 원천소재 데이터베이스를 갖췄고, '생체 장기와 비슷하다'는 뜻의 오가노이드 분야의 선도기업 7개사가 2천억대 투자를 약속한 것도 심사진에 적극 호소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공모에는 전북과 강원, 인천, 대전, 경기 등 11개 지자체가 신청해, 최대 1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이 예상됩니다.
발표심사를 주관한 산업통상자원부는 과열 경쟁을 우려해 단체장이 나서는 데 난색을 표했지만, 특화단지 지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하기 위해 김 지사가 발표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에도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지자체 경쟁 PT에 발표자로 나서, 새만금 유치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오는 2025년부터 5년 동안 국가예산 5,400억 원이 확보되고 핵심기반 시설 구축과 각종 인허가 작업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자체들이 제출한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계획서를 바탕으로 지역산업과의 동반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이르면 올 상반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