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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톤' 교량 구조물에 깔려.. "2년 만에 중대재해법 기소"
2024-04-24 1695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사진출처 : 전북자치도 소방본부

교량 건설 현장 사망사고 건설사 대표가 2년 만에 재판에 넘겨지는 등 중대재해법 처벌이 잇달고 있습니다.


전주지방검찰청은 지난 2022년 전라북도 도로관리사업소의 '위험도로 개선사업' 공사를 맡았던건설사 대표와 법인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오늘(24일) 기소했습니다.


지난 2022년 5월 25일 오후 3시 50분쯤 진안군 안천면 공사 현장에서는 크레인 2대로 들여올려지던 125톤 교각 구조물이 추락하면서 트레일러 차량을 덮쳐 운전석에 있던 53살 서 모 씨가 숨진 바 있습니다.


건설사는 크레인 작업시 추락 위험이 있는 사고 현장에 출입통제를 하지 않아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작업계획서도 작성하지 않았으며 작업 지휘자도 두지 않았던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2022년 10월 군산 하수관로 공사 현장 매몰 사고와 지난해 3월 전주 신축 공사장 추락 사고 등 도내에서도 중대재해처벌법 기소가 잇따르면서, 비슷한 시기 있었던 산재 사고에 대한 수사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진안 교량 건설 현장 사고 발생 2달 전에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대형 트럭 조립 라인에서, 들려있던 차량 앞부분이 떨어지면서 끼어 숨진 바 있습니다.


또 같은 시기인 2022년 5월에는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50대 노동자가 용광로에서 갓 꺼낸 철강을 들고 가던 지게차에 부딪혀 숨지는 등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해당 공장의 사망자만 5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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