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전북의 지역구 당선자 10명 가운데 절반인 5명이 3선 이상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3선 이상이면 중진으로 대우받으며 소속 정당과 국회 내에서의 입지가 높아지는데요,
민주당 내에서는 물론이고 전북 정치권이 정치권 전체에서 맡아야 할 위상과 역할도 많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 결과 전주병 정동영 당선자는 5번째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습니다.
익산갑 이춘석 당선자는 4선, 전주갑 김윤덕, 익산을 한병도,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당선자도 3선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선 이상이면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습니다.
또한 4선과 5선이면 원내 대표는 물론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국회의장도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정읍·고창 윤준병 당선자는 상임위 안에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 압승의 동력이 된 정권 심판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도 전북 정치권의 역할은 커질 전망입니다.
정동영, 이춘석 당선자와 전주을 이성윤 당선자는 정치 이력과 경력을 바탕 삼아 국정기조 변화와 검찰 개혁, 특검법안 발의 등에서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동영 / 전주병 당선자]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면 당당하게 더 강력하게 싸워야 하는 것이고, 또 한 축으로는 정치를 복원해야 합니다."
전북 현안 관련 협상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인데 그만큼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새만금잼버리 파행 이후 불거진 전북 홀대론을 선거 내내 꺼내들었던 당선자들은 이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이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최종현 조교수 /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전북을 위한 정책들이 전북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국가 경제 전체를 위한 그런 정책임을 설득하는 작업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중진 의원이 절반을 차지한 전북 정치권이 제22대 국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는 2년 뒤 닥칠 지방선거와 4년 뒤 총선을 대하는 유권자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