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이 1만 건을 넘어선 가운데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16개교가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교육부는 어제(8일) 기준으로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수업 운영현황과 계획을 파악한 결과, 수업이 운영되고 있는 대학은 총 16개교라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나머지 24개 의대도 순차적으로 수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중 수업 재개 일정이 정해진 의대는 23개교입니다.
순천향대만이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으나 수업 재개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들은 증원 정책에 반발한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제대로 된 수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들 가운데 얼마나 강의에 나올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됩니다.
어제 기준 40개 의대 유효 휴학 누적 신청 수는 총 1만377건(재학생의 55.2%)입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도 의학교육의 정상 운영을 위해 소통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