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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거'에 이어 '혈서'.. 강성희는 이성윤 '직격'
2024-04-04 1163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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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전주을 지역구를 중심으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운천 후보는 혈서까지 써내리는 극단적인 유세를 펼쳤고, 강성희 후보는 이성윤 후보의 '검수완박' 반대 전력을 직격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비례 대표를 놓고 경쟁 중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전북 출신 후보들을 대거 동원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삭발을 하고 일주일 넘게 죄인 호송 수레에 올라 유세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


수레에서 내려 카메라를 향해 큰 절을 올리더니, 검지 손가락을 베어 하얀 종이 위에 '오직 전북'이라는 글씨를 써내립니다.


맹목적인 민주당 지지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고 있다며,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묵묵히 걷겠다는 선명한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입니다.


[정운천 / 국민의힘 후보]

"제가 있어야 그 일을 감당하고, 민주당이 소리 내면 그걸 받아서 정부와 용산의 대통령까지 직접 담판하겠다. 그러면 한 명이라도 이렇게 보내주셔야.."


이 같은 장면을 두고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만시지탄"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전북 도민들이 홀대 당하고 땅을 칠 때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민주당 이성윤 후보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서울 고검장 시절 '검수완박'에 반대 의견을 내고, 사직서를 냈던 검사가 "윤석열 정권을 끝낼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입니다.


검찰에 책잡힐 일이 없고 탄핵에 가장 앞장섰던 본인이 이 정권을 끝낼 적임자라며, 정권 심판에서의 선명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강성희 / 진보당 후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개혁에 반대하고 사직서까지 내며 항명한 후보가 윤석열 정권에 맞서 제대로 싸울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의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백승아 공동대표와 함께 전북 출신 비례 후보들을 모두 동원시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전북 출신 전문가들과 함께 전북 전성시대를 열어가겠다며 금융중심지 지정과 새만금 사업 재추진, SOC 사업 마무리 등을 약속했습니다.


최소 3명의 전북 출신이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며, 5명이 당선되려면 38%의 득표율이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위성락 / 더불어민주연합 후보]

"저를 키워준 고향에 보답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다 진출하시면 전북 출신 의원이 지금 거의, 지역구의 1.5배 정도가 될 겁니다."


민주당 독주 속에 대부분 지역에서 비교적 조용한 선거전이 치러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대 격전지인 전주시을을 중심으로 사전 투표 전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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