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총 3천 401명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목표인 2천 명은 물론 지난해 수요조사 결과 최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8개교 365명, 경기 ·인천 소재 대학 5개 대학 565명 등 수도권 13개 대학이 총 930명의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2천 471명의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전북에선 전북대가 20여 명, 원광대가 50여 명을 각각 늘려달라고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증원 신청 결과는 지난해 10월~11월 실시한 사전조사의 최대인 2천 847명을 훌쩍 넘어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평가인증기준 준수 등 의료의 질 확보를 전제로 2025년에 당장 늘릴 수 있는 규모가 2천 명을 월등히 상회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비수도권 대학의 증원 신청 비율이 72%로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강화에 대한 지역의 강력한 희망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역량, 지역과 필수의료 지원의 필요성, 소규모 의대의 교육 역량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원 배정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