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원광대 의대생 160여명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원광대 의대생 160여명은 전산으로 휴학원을 신청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휴학처리를 위해 필요한 학부모 동의서를 제출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학계를 제출할 경우에는 학과장을 경유해야 하지만, 전산상으로 제출됐기에 학과장 경유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국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한 가운데, 실제 휴학계를 낸 것은 원광대가 첫 사례입니다.
앞서 한림대는 지난 15일 4학년 학생들이 집단휴학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 휴학계를 낸 학생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맹휴학을 결의한 나머지 의대는 내일(20일) 동반 휴학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과 관련해 "동맹휴학이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승인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대학 측에 요청했습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 움직임에 교육부 내에 '국립대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을 구축했습니다.
대책반은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대학별 학생 동향·조치를 상시 점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