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을 앞두고 가칭 '조국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수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씨 기소와 관련해 "검찰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1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적어도 옛날에는 진보, 보수를 떠나서 이런 일은 총선 끝나고 했다"면서 "우리나라 검찰 역사에서 전 대통령의 부인, 야당 대표의 부인을 이렇게 수사, 기소한 일이 있는지 찾아보라. 제 기억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반드시 규탄받아야 한다"며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공격받는 걸 막기 위해 전 대통령 부인 등을 언론에 계속 띄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1심 유죄 판결과 관련해 "김 여사와 친정어머니가 23억 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내용이 검찰 보고서에 적혀 있는데도 수사는 물론 소환도 안 했다"며 "디올백 수수도 영상이 있다. 함정 취재가 현행법상 불법이 아닌데도 주거 침입으로 수사한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행사를 뭐라 할 수는 없으나 한국의 검찰권은 오남용되고 있다”며 “검찰이 주군의 배우자인 중전마마를 위해서 아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민생, 경제가 무너진 윤석열 정권의 지난 1년 반을 지켜보면서 많이 고민했다"며 "다음 대선까지 3년 반이 남았는데 이 시간을 기다렸다가 현재 상황을 교체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창당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과 다른 방식으로 더 빠르고 강하게 움직일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런 사람이 있어야만 정권의 조기 종식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전주동학혁명 녹두관을 방문해 무명 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린 뒤 매곡교부터 풍남문 광장까지 전주 시민과 함께 걸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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