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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총선 출마.. '조국신당'으로 '전주을' 출마하나
2024-02-14 5488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오늘(14일)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위원은 이날 자신의 징계 사건을 심의하는 검사징계위가 열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 앞에서 "국회로 가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관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창당하는 정당에 합류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선택지인데 결정된 게 없어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데 최선봉에 서겠다"며 "윤석열 검찰정권의 무도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징계 혐의와 관련해서는 "부당하다"며 "검찰도 할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은 지난해 9월 당시 현직이던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행을 맡은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사단은 마치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될 정도"라고 발언했습니다. 


감찰에 나선 대검찰청은 이 위원이 해당 출판기념회를 포함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SNS나 언론 인터뷰 등에서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검찰을 모욕·폄훼하는 발언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검은 자신의 책 '꽃은 무죄다' 북토크에 조 전 장관을 초청하는 등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와 교류했다고 봤습니다.


이 위원은 2020년 1월∼2021년 6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조 전 장관의 뇌물수수 등 혐의 사건의 공소 유지 등을 지휘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8일 사직서를 제출한 이 위원은 현재 22대 총선에서 전북 전주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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