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전현직 국회의원 간 리턴매치가 전망되는 22대 총선 전북 정읍·고창 선거구에서 경선을 앞두고 고발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준병 선거캠프는 오늘(8일) 유성엽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포죄 혐의로 전북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윤준병 선거캠프 측은 "유 예비후보가 이달 5일 선거캠프 전화번호로 추정되는 번호로 선거구민에게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발송하면서 7가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예비후보가 자신의 20대 국회의원 기간 성과와 윤 예비후보의 21대 국회의원 기간 성과를 비교하면서 사실과 다른 수치와 그래프 등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윤 선거캠프 측은 "유 예비후보가 '일 못하는 초짜', '후회는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등 문구도 적어 악의적으로 상대 후보의 예산확보 성과를 비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정가에선 윤준병 선거캠프의 이날 고발을 두고 유성엽 선거캠프를 상대로 한 '맞고발'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유성엽 선거캠프는 지난달 16일 윤준병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 혐의로 정읍경찰서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유성엽 선거캠프 측은 "윤준병 의원이 본인의 SNS에 자신이 앞선다고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언론사 보도에 나와 있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공개 이전 자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이 어떻게 해당 여론조사의 결과 내용을 미리 알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용을 올렸는지 의아한 상황"이라며 "여론조사를 의뢰한 해당 언론사와 윤 의원과의 결탁과 여론 왜곡을 위한 조작이 의심된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들 예비후보는 21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놓고 격돌한 바 있습니다.
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예비후보가 당시 민생당 유성엽 예비후보를 꺾고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온 유성엽 예비후보는 윤 예비후보와 이번엔 당내 경선을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