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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통합형 비례정당 준비..민주개혁선거대연합 구축"
2024-02-05 1320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에서 적용될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기존의 준연동형 유지로 방안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겠다"며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해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죽기를 각오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민주개혁세력의 총 단결로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고 총선 승리로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준연동제 유지 결정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위성정당을 금지시키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민주당은 위성정당 금지 입법에 노력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실패했다"며 "약속드렸던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거대 양당 한쪽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패배를 각오하지 않는 한 다른 편 역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칼을 들고 덤비는데 맨주먹으로 상대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위성정당에 준하는 준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며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비례대표 선거제 개편을 두고 병립형 회귀와 현행 준연동형 유지를 논의해왔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2일 모든 결정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동형 비례제는 거대 양당의 독식을 막고 소수 정당의 원내 진출을 늘리자는 명분으로 민주당과 정의당이 주도해 2020년 21대 총선 때 처음 도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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