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 앵 커 ▶
학교나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 인구 유출은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의 가장 큰 걱정거립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맞춤형 교육과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한데요,
도내에서도 교육청과 대학, 지자체, 기업이 뜻을 모아 지역인재 유출을 막는 교육 생태계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태권도 핵심기관인 태권도원이 위치한 무주는 태권시티로 불립니다.
무주군과 무주교육지원청은 태권도 기반의 교육발전특구를 준비 중인데
초중학교 방과 후 과정에 태권도 교육을 배치해 저변을 넓히고
무풍고를 국제태권도 특수목적고로 바꿔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은 지역인재로 도내 대학 태권도학과에 진학하고, 졸업하면 태권도진흥재단이나 태권도원에 취업해 무주에 거주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배점옥 / 무주군청 평생교육팀장]
"저희는 태권도로 특화를 시켜서 인재를 양성해서 대학도 연계도 하고 태권도원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취업도 연계하고.."
부안군의 경우 지역 주산물인 밀을 활용한 '우리밀베이커리타운'을 조성 중인데
최근 신설한 부안 베이커리고등학교와 연계해 제빵사를 육성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교육 생태계 구축이 한창입니다.
두 사례 모두 지역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교육기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하나의 '교육발전특구'입니다.
전북교육지원청에서는 무주와 부안을 포함한 5개 도내 시군이 교육청과 대학, 지역기업들과 협약식을 갖고 교육부가 공모하는 교육발전특구시범사업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윤영임 / 전북자치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
"우리 지역의 인재를 우리 지역에서 취업하고 머물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육부의 1차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 3년간 백억 원이 지원돼 생태계 조성에 쓰이게 됩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오는 3월 1차 시범지역 선정 발표를 지켜본 뒤 전주와 군산, 김제, 순창, 임실이 포함된 2차 교육발전특구 공모에도 참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