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법무부는 이 연구위원의 징계 사건을 심의하기 위한 검사징계위원회를 다음달 14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차관 회의실에서 열 예정입니다.
법무부는 징계위 개최 이유에 대해 "2023년 1월 17일께부터 같은 해 11월 28일께까지 8회에 걸쳐 사회관계망(SNS) 게시글, 언론 등 인터뷰를 통해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저해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와 교류함으로써 검찰권의 공정한 행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는 같은해 11월 자신의 책 '꽃은 무죄다' 출판기념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에 반발한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 "검사들이 조직 구성원을 감싸는 것이 마치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듯한데 지금은 그런 게 통하는 세상이 아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대검찰청은 이달 4일 감찰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법무부에 이 연구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청구했습니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출마 시한인 11일을 사흘 앞둔 지난 8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이 연구위원이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사고지역구인 전북 전주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