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총선 현장] 김수흥 의원 "갑질요? 갑질할 시간도 없습니다"
2024-01-29 957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갑)이 22대 총선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2021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노동조합이 제기한 자신의 갑질 의혹에 대해 "갑질할 시간도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3년여 전 논란이 됐던 사안이 불거진 데 대해 '네거티브'라고 규정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9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익산을 전북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며 전북 익산갑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익산에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교통 인프라와 문화, 의료시설을 갖춘 자족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입니다.


그는 "익산을 대한민국 호남을 대표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점도시의 선도적 대표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1년 불거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갑질 논란'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저는 갑질할 시간도 없고 갑질할 사람도 아니다"며 "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에 대기업을 비롯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간담회차 들렸다. 갑질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정활동이나 인생을 살아오면서, 개인을 상대로 또 기관을 상대로 갑질할 시간 조차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는데 공개하라"며 "그 당시에도 공개하라고 했고 그럴 일 자체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갑질 의혹이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아니겠냐"며 "저만큼 힘없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021년 4월 익산에 있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 노조는 '김수흥 의원은 익산시를 흥하게 하려는가. 망치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습니다.


노조는 당시 김 의원이 방문했을 때 김영재 식품산업클러스터 이사장이 자리에 없자 '이사장이 도대체 누구를 만나러 갔기에 국회의원이 왔는데 부재 중이냐. 두고 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식품진흥원 직원을 비롯해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당일 간담회 토론을 녹음한 내용 전문을 언론과 시민들께 공개해 달라. 부덕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오늘(29일) 김수흥 의원의 기자회견 중에 있었던 관련 질문과 답변입니다.


[김수흥 의원]

저는 전북의 익산시를 대한민국 호남을 대표하고 더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거점 도시의 선도적 대표 모델로 육성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하여 어린이부터 청년, 중장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수도권과 지방의 삶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기자]

익산에 식품클러스터진흥원 관련해서 방문했을 때 갑질 이야기가 좀 나왔어요. 여기에 익산시의원이 국회의원이 갑질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고요.


[김수흥 의원]

잘 아시겠지만 저는 갑질할 시간도 없고 갑질할 사람도 아닙니다. 제가 국가식품 클러스터 진흥원을 2021년 기억에 한 4월경에 방문했는데요. 우리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국가 산단으로서 역할을 하면서 대기업을 비롯해서 기업 유치에 어떻게 하면 조그마한 성과라도 거둘 수 있는가 해서 그 성과를 성과에 대한 어쩌면 기업 유치를 위한 간담회 차 들렸고요. 거기 가서 제가 갑질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기자]

녹취록이 있다는데...


[김수흥 의원]

공개하십시오. 제가 거기한테 공개하라고 했고요.


[기자]

그런 것들이 왜냐하면 의원님이 의회 사무처 국회에 근무하실 때 또 기사화된 그런 사례가 있었잖아요?


[김수흥 의원]

그게 갑질입니까? 제가 제가 갑질해서 발생한 사건이 아니잖아요. 저는 의정활동이나 제 인생을 살아오면서요. 개인을 상대로 또 기관을 상대로 갑질할 시간조차 없이 최선을 다해서.


[기자]

그럼 만약에 녹취에서 갑질한 것이 드러나면 출마를 접으실 수도...


[김수흥 의원]

저는 어떤 녹취록을 공개하십시오. 그 당시에도 제가 공개하라고 했고 그럴 일 자체가 전혀 없습니다. 믿어도 됩니다.


[기자]

근데 진흥원 이야기는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거에요?


[김수흥 의원]

네거티브 아니겠어요... 저 만큼 힘없는 사람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섭

영상편집 : 류동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