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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사위 채용 지시 있었다"..이상직은 또 '징역형'
2024-01-24 5165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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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 저가항공을 세운다며 이스타항공에 수백억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이상직 전 의원이 또다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문제의 '타이이스타젯'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가 전무로 취업한 곳이고, 최근 검찰 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어 관심이 큰데요, 


대통령 사위 취업에 대한 이 전 의원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을 부정하지는 않아 향후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 법인인 타이이스타젯 관련 배임 혐의로 또다시 재판정에 선 이상직 전 국회의원,


운영권 확보가 불투명한 외국 저가항공 설립에 이스타항공 자금 71억 원을 투입하고, 항공기 리스료 369억 원을 지급보증하도록 했다는 혐의로 결국 징역 2년이 추가됐습니다. 


일부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인정된 타이이스타젯 박석호 대표에 대해서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습니다.


재판정을 빠져나오는 박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담담하게 답했습니다. 


본사에 인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를 전무로 채용하라는 이상직 전 의원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월 1,000만 원 수준의 월급과 콘도 렌트비는 일반적인 주재원 기준이고, 대부분 사라진 설립자금 71억 원의 행방과 서 씨의 채용의 연관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명한석 / 박석호 대표 변호인]

"실제로 태국에서 쓰여진 돈이고요 그 당시에 종업원들이 한 100여 명에 이르러가지고 월급으로 나간 거거든요. 그건 다 입증이 됩니다."


검찰이 이 전 의원과 박 대표를 재판정에 세운 것은 대통령 전 사위 논란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서 씨의 취업 4개월여 전에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전무 취업의 대가 아니냐가 쟁점입니다. 


최근 최수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홍종학 전 장관에 이어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역임했던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까지 소환해 15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

"(검찰에서는 좀 어떤 내용을 물어봤나요?) 그냥 성실하게 다 말씀드렸습니다. (청와대에서) 비공개 회의가 있었다 이런 내용이 있는데? 제가 지금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타이이스타젯 사건을 기점으로 전임 대통령에 칼끝을 겨누고 있는 검찰,


청와대 인사라인 소환에 이어 전 정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검찰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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