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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 대통령·한동훈 '정치쇼'"‥김 여사 의혹은 "수사받아야"
2024-01-24 2051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특화시장을 함께 방문한 데 대해 "절규하는 피해 국민들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 쇼'를 한 점에 대해선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천시장 사건은 아마 역사에 남을 사건이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서천시장의 그 장면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며 "저번에 여당이 수해 지원 활동을 갔다가 그 자리에서 '아, 비가 더 오면 사진이 잘 나올 텐데' 이야기하며 웃던 장면이 떠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전례 없는 당무 개입, 또는 공무원들, 고위 공무원들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는 정치 개입, 정치 중립 의무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이런 것들이 모두 드러난 일이기도 하다"며 "과연 국민을 이 나라 주인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본인들의 지위를 지배자로 생각하는 것인지, 대리인으로 생각하는 것인지가 명확히 드러난 사건이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선 "국민의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 쇼 정도가 아니"라며 "뇌물을 받았으면 수사를 받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는 특검을 거부하는 게 아니고 수사를 회피하는 것도 아니"라며 "지위가 높고 권력이 있다고 책임을 면제받는 것이 국민 눈높이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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