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尹과 악수하다 끌려 나간 강성희 의원.. "국정기조 바꾸라는 말 그렇게 거북했냐"

2024-01-18 1309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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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다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간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대통령실의 처사를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전북 전주을) 오늘(18일) 오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 집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한 것이 전부임에도 그 한마디가 그렇게 듣기 거북했냐"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또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어낸 사건에 대해 대통령은 정중히 사과하고 경호실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강 의원은 오늘 오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참석차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던 중, 복수의 경호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갔습니다.

전주MBC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경호원들은 강성희 의원을 에워싼 채 팔과 다리를 붙들고 입을 틀어막았으며, 이에 강 의원이 '놓아달라'며 저항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강 의원은 행사장 밖에서 "말 몇마디 건넨 것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사지를 들어 짐승처럼 내쫓아야 할 일이냐"며 강하게 성토했으며,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