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22대 총선에서 전북 군산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한 김의겸 의원(비례)이 출생지인 경북 칠곡이 아닌 전북 군산을 출마지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군산 사람'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총선 출마 선언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산 출마 이유에 대해 "출생지가 경북 칠곡인 것은 맞다"면서도 "저희 아버님 고향이 전북 진안이시고, 저희 어머님은 완주가 고향이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직장 문제 때문에 제가 그곳(칠곡)에서 태어나긴 했는데, 6살 때 군산으로 와서 초중고 12년을 개근했다"며 "부모님도 몇 년 전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계속 군산에 사셨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군산 사람이라고 하는데 조금의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한겨레 신문 기자 시절 '서글픈 내 고향 왜관(경북 칠곡군 왜관읍을 지칭)'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바 있어 이번 출마를 두고 '고향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를 한차례 한 뒤 험지가 아닌 민주당 텃밭으로 출마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군산에 여러 후보들이 나서고 있지 않냐"며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어서 제가 편한 곳으로 찾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수박 공격'을 받고 있는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신영대 의원을 겨냥한 이른바 '자객공천' 아니냐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제 고향에서 정치적 뜻을 펼쳐보고 싶고 또 그걸 기반으로 해서 정치를 해보고 싶은 그 마음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제가 당내 상황과 관련된 무슨 자객공천이니 이런 건 거의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신영대 의원의 '선거 때만 잠깐 찾아와 기웃거리는 외지인', '헛발질 가짜 뉴스와 같은 경솔한 정치' 등의 발언에 대해선 "말을 보태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새만금을 중국의 자본과 사람이 몰려오는 관문으로 만들겠다"며 "경제협력 특구, 관광 특구, 교육 특구 등 세 개의 특구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류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