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 앵 커 ▶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의혹 수사가 문 전 대통령을 정면 겨냥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대행한 바 있는 전주 출신 최수규 전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가성 여부를 따지기 시작한 건데요,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까지,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어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7년 7월부터 1년여 간 문재인 정부에 몸담았던 최수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전주지방검찰청은 오늘(11일) 최 전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2018년 3월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과정을 살펴보고 있는 겁니다.
특히 공모 전부터 이미 청와대가 이 전 의원을 내정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
당시 최 전 차관으로부터 내정 사실을 통보받았다는 중기부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뒤 최 전 차관을 부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상직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되고 4개월 뒤 이스타항공 태국 법인에 취업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
검찰은 이 두 사실간의 대가성 여부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난해 11월 중기부와 인사혁신처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최근 대통령기록관까지 이틀째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는 것,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영장의 혐의 내용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함께, 뇌물 관련 혐의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결국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수사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수규 전 차관 조사를 시작으로 중진공 이사장 임명에 관여한 전 정부 주요 인사들을 추가로 소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영상편집: 김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