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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입당
2024-01-08 2013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오늘(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입당 환영식을 진행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회의장에 이 의원의 휠체어를 직접 밀면서 들어왔습니다.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맨 이 의원은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됐다"며 입당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중요한 정치 세력에 합류하게 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을 차지, 윤 대통령의 남은 3년 임기 동안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야만 국가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험지로 알려진 제 지역구부터 잘 챙기고, 그 주변인 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과 중부권에서 역할을 해서 여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굳혔습니다. 


이 의원은 한 위원장에 대해 "한 위원장은 정치 초보가 아니다"며 "전략적이면서도 진정으로 나라의 발전을 위해 본인의 인생을 다 투여하겠다는 점에서 울림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렵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자기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것은 더 어렵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이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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