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전북 미래 먹거리는?.. '레드바이오'·'방위산업' 띄운다
2024-01-04 1455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봇물을 이루며 전북의 산업지형에 역동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장환경과 미국 규제 등 대내외 변수에 취약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런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주력 업종 다각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요.


전라북도가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산업은 무엇인지, 조수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라북도가 유치한 기업 투자는 10조 3,800억 원이 넘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 투자에서 견인차 역할을 한 건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분야로 전체의 82%에 달합니다.


이차전지 산업체를 집적화하는 특화단지까지 유치해 미래먹거리로 일단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상당수가 중국 자본의 합작투자라는 게 고민거리,


미국이 시장 보호를 위해 마련한 고강도 배터리 규제와 충돌하면서, 투자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고 착공 일정도 불투명한 것이 현실입니다.


[천세창 / 전라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한중합작 기업들은)25년 이전에 (중국)지분을 25% 이하로 낮추는 것으로 진행이 되고 있고요. 계속 관리해 온 바에 의하면 차질 없이 투자가 진행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처럼 전북의 미래 먹거리 투자도, 그래서 다각화가 추진됩니다.


전라북도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점찍은 분야는 먼저 '레드바이오'


질병 극복과 건강 증진을 연구하는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전체 바이오산업 성장세를 이끌어가는 추세입니다.


아직 도내에 산업생태계가 형성되진 않았지만, 대학병원들이 보유한 의생명 R&D 인프라와 생명공학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이 몰려 있어 기초생태계는 꾸려진 만큼 승부수를 띄워볼만 하다는 겁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정밀 의료시장이 크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가 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재작년 173억 달러,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한 방위산업 분야에도 도전장을 냅니다.


한국탄소진흥원과 전주 탄소산업단지를 추죽으로 가볍고 내구성 좋은, '전북산 탄소섬유'를 국방 무기체계에 접목한다는 것, 


조만간 연구기반을 구축해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유치까지 물꼬를 트겠다는 구상입니다.


[양선화 / 전라북도 기업유치추진단장]

"2024년도에는 전라북도의 산업 다각화를 위해서 바이오특화단지 그리고 기회발전특구를 이용해서 기업들을 더 많이 유치하려고 하고 있고요."


다만 유동적인 시장 전망에 편승한 산업 전략인 데다, 필수 사업을 구체화 하려면 우선 정부부터 설득해야 합니다.


동시에 눈앞에서 쇠락해가는 자동차, 조선, 신재생 등 기존 먹거리 산업을 사수해야 하는 과제도 가볍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는 올해부터 삼성전자와 손잡고 139억 원을 투입하는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가동해 도내 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화면제공: 전라북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