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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싸이클링 운영사들 "노조원 채용 배제도, 운영사 변경도 문제 없어"
2023-12-28 1606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들이 주관운영사 변경 논란에 대한 해명과 함께 운영난에 대한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성우건설 등 컨소시엄에 참여한 4개 사는 오늘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관 운영사 변경 과정에서 협약에 따른 승인 절차를 누락한 것은 시인하면서도 이미 공동운영사로 등재돼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전주시의 '묵시적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법적 자문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전주시의회 한승우 의원은 주무관청 승인을 받아야 하는 협약을 어긴 채 리싸이클링타운 측이 주관운영사를 에코비트워터에서 실적이 없었던 성우건설로 변경했다며 관계 공무원 고발까지 시사한 바 있습니다.


또 성우건설 등은 운영사 변경에 따른 신규 채용 과정에서 해고 위기를 겪었던 노조원 15명 중 4명은 채용하기로 했고, 나머지도 타 지역 에코비트워터 사업장에 발령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리싸이클링타운을 7년 동안 운영하면서 누적 적자가 400억 원에 달하는 데도, 전주시가 사용료 현실화를 위한 협약 변경이 음폐수 논란 등을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며, 지연될 경우 아예 운영권을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이 채용하기로 한 4명의 노동자는 직후 노조 탈퇴서를 제출했다며, 나머지 노동자를 강릉과 제주, 경상도 등 연고도 없는 다른 지역 사업장으로 보내겠다는 것은 부당노동행위이자 노조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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