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국내 외국인 취업자 수가 92만 3천 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취업자 10명 중 8명은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43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2만 9천 명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취업자 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취업자는 92만 3천 명으로 전년 대비 8만 명 늘어났습니다.
외국인 취업자의 78.8%는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10∼29명 규모 회사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27만 명(29.2%)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4명 이하 사업장 20만 2천 명(21.9%), 5∼9명 사업장 16만 6천 명(17.9%), 30∼49명 사업장 9만1천명(9.8%) 순입니다.
반면, 300명 이상 대기업에서 일하는 취업자는 2만 8천 명으로 전체의 3.0%에 그쳤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가 전체 취업자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30대는 30만 8천 명, 15∼29세는 21만 4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적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35.3%로 가장 많았습니다.
베트남(11.3%), 중국(4.9%)이 뒤를 이었습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44.6%), 도소매·숙박·음식(18.4%), 사업·개인·공공서비스(15.5%) 순이었습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중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해 기준 63.5%로 조사됐습니다.
2017년 32.5%에서 2020년 54.3%, 2021년 55.8% 등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전체 임금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이 77.0%인 것과 비교해보면 낮은 수준입니다.
외국인을 직장동료로 포용하는 인식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이민·노동자를 직장동료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해 기준 42.3%로 2015년 31.0%에서 11.3% 포인트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