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벽부터 전라북도 지역에는 많은 눈이 이어지면서 섬 지역과 일부 내륙 지역에는 20에서 최대 30cm 가까운 눈이 쌓였습니다.
기온도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종일 영하권 한파가 기승을 부리겠는데요.
현재 상황 어떤지, 허현호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밤 사이 눈이 소강 상태를 보였던 전라북도에는 새벽부터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구름이 지속적으로 몰려들면서 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벽 6시 기준 적설량은 군산 말도가 28.2cm로 가장 많았고, 순창 복흥 24.5, 고창 19.8, 부안 16.9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군산과 부안 등 서해안 4개 시군과 순창, 정읍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서해안과 정읍, 순창에는 내일까지 5에서 30cm, 많은 곳은 4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리겠고, 내륙 지역은 2에서 7cm의 추가 적설량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특히 서해안 지역과 정읍, 순창 지역은 내일 자정까지 꾸준히 눈이 이어질 전망인데요.
내륙 지역은 낮 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다 밤부터 새벽 사이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한파도 종일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고창과 부안을 제외한 전라북도 12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새벽 6시 기준 아침 최저 기온은 진안이 영하 13.5도로 가장 낮았고, 장수 영하 12.9도, 군산 영하 9.9도, 전주 영하 9.5도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낮 최저 기온도 영하 6도에서 영하 4도 분포에 머물면서 종일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고창과 부안, 군산, 김제 4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기온은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눈이 꾸준히 이어졌던 어제는 교통사고도 이어졌는데요.
어제 오후 6시쯤에는 대전-통영 고속도로 상행선 장수 분기점 부근에서 대형 트럭과 SUV 차량이 추돌하면서 37살 남성이 숨졌습니다.
기상청은 긴시간 내린 많은 눈에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는 물론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김관중